제목을 보고 무슨 얘긴가 하신분들 있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요즘 아기 또는 아이를 가지신 분들중에 신종플루 때문에 불안하신 분들 많으시리라 생각합니다. 저도 2살짜리 4살짜리 아이를 둔 아버지로써 불안하기 짝이없네요. 정부가 뭔가 확실한 대책이라도 내놓길 기대하지만, 그럴것 같지도 않고 말이죠. :(

Epidemia de Pánico / Panic Epidemy
Epidemia de Pánico / Panic Epidemy by Eneas 저작자 표시

오늘 할 이야기는 신종플루에 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신종플루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많은 블로그에서도 이야기 하고 있잖아요? 예방법이라던지, 크게 불안해 하지 않아도 좋다던지.. 하는거 말이지요. 신종플루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신종플루가 창궐(?)하는 요즘 같은 시대에 밖에서 다른집 아이를 만났을때 대하는 에티켓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쇼핑을 하러 간다던지, 놀이터에 간다던지, 음식점에 간다던지, 밖에나가면 많은 아기 엄마들 또는 아이 엄마들을 만나게 됩니다. 아이들 참 이쁘죠. 그런데 정말 매너 없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예쁘다며 손이나 발을 만지는건 너무나 많은일입니다. 그러나 그전에 자신의 손으로 무얼 만졌는지 어딜 다녀왔는지 생각해보는 사람들은 없는것 같습니다. 아기들은 아니 조금 큰 아이들도 손이며 코에 수시로 손을 넣고 사는데 말이죠. :(

아내가 생선을 사러 가서 물좋은 고등어를 고르고 있었답니다. 인심좋게 생기신 주인 아주머님은 바쁘신지 맨손으로 열심히 생선 손질을 하시고는 쓱쓱 앞치마에 손을 훔치시며 생선을 건네주십니다. 그러다 아기를 발견하시곤 너무 이쁘다며 볼을 꼬집으려 하셨다는군요.

담배냄새를 풍기는 어떤 아저씨가 아이에게 뽀뽀를 하겠다며 다가온적도 있습니다. 저도 혹여 충치라도 옮을까 내 아이 입엔 뽀뽀도 못합니다. 이마나 볼에나 하지요. 

식당에 갔는데 환자복을 입은 일행과 식사를 하신 아주머님이 9개월된 우리아기를 안아 데려가려고 한적도 있었습니다. 더 심각한건 아무런 양해도 구하지 않고 그냥 데려가려 했다는거죠. 물론 데리고 어딜 가버리려던건 아니고 안고 있다 되돌려주려던 생각이었겠지요?

난 3시간전 화장실에 다녀오며 손을 닦았으니 아기를 만져도 되겠지?? 라고 생각한다면? 손을 깨끗히 닦으시곤 몇달.. 아니.. 몇년동안 한번도 닦지 않았던 키보드로 열심히 일을 하다 오시진 않았을까요? 코가 너무 답답하여 아무도 안보는 사이 코청소를 열심히 하다 오시진 않았을까요? 에티켓을 지키기 위해 손으로 입을 가리시고 기침을 하다 오시진 않았을까요? 수천수만명이 오고가는 공공장소에 손잡이를 꽉 잡고 오진 않았을까요?

아기는 혼자 키우냐? 유난떤다!!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요즘은 신종플루 때문인지 옆에서 누가 목에 먼지가 들어가 기침만 살짝해도 노려보는 세상입니다. 옛날엔 그럼 어떻게 살았냐? 옛날엔 이집저집 돌아가봐며 봐주고 뒷간갔다 손도 안닦고 안아주면서도 건강하게 잘키웠다!! 하시는 분들 있습니다. 맞습니다. 하지만, 그시절엔 너무나 건강한 세상이었습니다. 공기도 햇살도 물도 너무나 맑았습니다. 뒷간 대장균 정도는 이겨낼 면역력은 다 갖추도록 모든 아이들이 건강한 모유를 먹고 자랐습니다. 아토피도 독감도 없던 세상이죠..

미술전시회나 박물관에 갔면 너무 멋진 작품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런건 대체 어떻게 만든거야? 대단한걸!! 하며 무심결에 만져보곤 합니다.. 와우~
그때 눈에 들어오는 문구가 있습니다.

눈으로만 보세요.

오늘 할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제 글을 읽으신 분들중에. 혹여라도 길거리에서 아기나 아이를 만나면 예쁘다고 칭찬만 해주세요. 만지거나 뽀뽀하거나 하는 행동은 그 아기의 부모에게 실례가 되는 행동입니다.

저는 잘 모르지만, 외국의 어느나라인가요? 우리나라도 그런건가요? 공원에 가서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을 만나서 함부로 만지거나 하면 굉장한 실례가 된다는걸 들은적이 있습니다. 애완동물도 그럴진데. 우리 아가들, 아이들은  더욱 그런 에티켓 지켜줘야 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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