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회사에서 퇴근하고 왔더니, 아내가 낮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해 줍니다.



연우(큰애)와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이었어.
하늘은 맑고 , 파랗고, 하얀 구름이 군데군데 점점이 있었지.
갑자기 연우가 물었어.

여름 하늘 3

        여름 하늘 3 by sirocco210 저작자 표시비영리동일조건 변경허락


"엄마, 하늘은 왜 바다같애?"
"응? 무슨소리야?"
"하늘색이랑 바다색이랑 똑같애"

그래서 나는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봤지. 하늘이 왜 바다같냐고.
그랬더니 그러는거야.

"응. 하늘이 바다같이 파랑색이야. 그리고, 구름은 파도같애."

그래서 나는, 왜 하늘이 파란지 설명해 줘야 겠다고 생각했어.

"연우야. 햇님이 하늘이랑 만나면 파랑색으로 보이고,
구름을 만나면 구름엔 물이있어 하얀색으로 보여"

이렇게 이야기 헀더니. 연우가 자기 생각을 말하더라?
아니야. 내생각에는 하늘은 하늘나라의 바다같애.
그리고 구름은 파도야. 저거봐, 조금씩 움직이잖아.
나 완전 감동 했잖아.
그치?



4살밖에 안된 아이가 저런 생각을 한다는게 신기하기도 했지만, 역시 아이들은 어른들이 느낄수 없는것을 느끼는구나 하며 뿌듯해 했습니다.  상상력이 풍부한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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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avicon of http://xrath.com/ BlogIcon rath 2009.08.14 0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오늘 아침에 하늘의 수많은 구름 사이에 작은 구름 조각하나가 빨리 지나가는 것을 보았는데 그게 파도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맑아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