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문님 블로그에서 본 누가 웹 기획자를 미치게 하는가 라는 글을 보고 개발자로서 그간의 경험에 근거하여 패러디 해봅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사견임을 미리 밝혀 둡니다. ㅋㅋ

1. 기획서 같은(?)파일 메일로 보내놓고 이제 개발만 하면 되지?라고 묻는 사람

본인은 기획을 했다고 믿고 있지만 알고 보면 되지도 않는 기능, 넣어놓으며 그림을 그린 것일뿐 ,그리고 이제 개발만 하면 되지 않냐고 만족스런 웃음을 띄며 앉아 있을 때.


2. 기껏 코딩해 왔더니 이렇게 코딩해서 되겠냐고 하는 사람

상사가 던진 문제를 밤새 고민해서 풀어논 하수 개발자. 코드 리뷰하니, 이딴걸 짜느라고 밤새웠냐고 , 이렇게 짜니 경력자를 데려오느니 하며 인신공격을 서슴치 않는 사람. 처음부터 고수는 없다. 하수 개발자들이 고수가 되는 것. 차분히 제대로 가르치라. 


3. 한 달 걸릴 일을 이틀 안에 처리하라는 사람

한달 걸릴 일인데 이틀안에 해내 보자 라고 외치는 사람. 한달걸린 코드와 이틀걸린 코드는 그 만큼 차이가 있다. 이틀걸려 오픈한 어플리케이션이 얼마나 잘 돌아갈것 같은가.


4. 야근은 기본, 철야는 옵션을 외치는 사람

야근을 안하면 코드가 안나온다고 생각하는 사람. 코드의 질은 체력에 의해 결정된다고 믿는 사람... 내가 퇴근 안하는데 내 밑으로 전부 야근하라는 사람. 집에가기 싫으면 당신이나 가지 말라. 애꿎은 부하 개발자 잡지 마시라. 잠도 충분히 자고, 재충전할 시간이 있어야 좋은 코드가 나오고, 창조적 발상이 나온다.  


5. 개발 후 문서작업시에 하나하나 설명해 달라는 사람.

개발자가 코드를 만든후에 완료를 짓기 위해서는 코드에 대한 설명을 문서로 남긴다. 문서로 남기는것 까진 좋다. 하지만, 함수내의 코드를 하나하나 설명해 달라는 사람. 이 함수가 부르는 모든 관련된 함수들 또는 DB 등을 하나하나 설명해 달라는 사람. 대부분 만들어 주면 읽어 보지도 않는다. 궁금하면 직접 코드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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