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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까지 영화보기 딱 좋은 금요일밤에 선택한 영화다. 지난번에 007 카지노 로얄을 보았는데 깔끔하게 끝나지 않은채 후속편을 예고하고 끝나서 궁금하던차에 그 후속편이 딱 걸렸다.
주인공 제임스 본드역을 다니엘 크레이그가 맡은후 두번째 작품이다. 배우가 바뀌면서 영화의 스타일도 바뀐건지, 내가 이제껏 007을 봐오면서 열광하던 요소들이 살짝 빠진듯한 느낌이다.
여러분들은 007 영화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난 적어도 이게 떠오른다.
섹시한 본드걸, 간지나는 최신무기매 시리즈 마다 이런걸 생각해 내기 힘들기도 하곘지만, 그래도 007 영화가 그저그런 첩보영화와 차별화 되었던것은 수많은 007 시리즈물에서 구축해왔던 하나의 공식과도 같은 위의 이미지들이 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시대에 발맞추어, 하드액션 블록버스터로 거듭나는거 좋다. 하지만, 수십년동안 쌓아올린 이미지를 다 버린건 좀 아쉬울 따름이다. 중간중간, 내가 007을 보는건지, 본 시리즈를 보는건지 헷갈려서 그렇지, 그래도 영화는 재미있다. :)
시원한 하드액션으로 무더운 여름밤을 날려버리고 싶거든 한번 보시라.
+
섹시한 본드걸과 최신무기는 사라졌지만 영국 첩보부 본부에서 쓰는 컴퓨터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다수의 영화에서 비슷한 멀티터치 스크린과 컴퓨터들이 속속 선보이는걸로 봐서, 조만간에 실생활에서도 볼 날이 멀지 않았으리라.
+
참, 007 카지노 로얄을 안보신 분은 재미가 조금 떨어질수 있으니, 전편 공부부터 먼저 하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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