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터 혼자 해오던 영어공부를 저처럼 영어에 경기를 일으키는 회사 후배와 함께 스터디를 하기로 했습니다. 일주일에 2번, 월요일, 목요일 아침 8시에 모여서 스터디를 하기로 했지요. 하지만, 여러분들도 한번쯤은 경험해 보셨듯이, 스터디 라는게 쉽지가 않습니다.그래서, 목표는 최대한 간단히 잡았습니다. 연초 포스팅에서 그다지 자세히 밝히지 않았던, 영어공부 방법을 스터디에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휴... 방법은 밝히지 않으려고 했지만, (영어 실력이 들통 나잖아요. ㅋㅋㅋ) 이 포스팅에서는 어쩔 수가 없네요. 뭐. 어차피 제 영어실력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실테고. 앞으로 잘하면 되니까. 용감히 까발릴까 합니다. OTL
목표는 동화책 암기 입니다. 공부 방법 자체가 잘못된건지 잘된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혹시 조언 해주실분은 댓글로 조언좀 해주세요. ^^)
제 경험상 이런저런 방법을 시도했었지만, 의지박약인지 제대로 실행되는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마지막이다라고 생각하고 실행해 보고자 한것이, 쉬운 동화책 하나 선정해서 통째로 다 외우는 겁니다. 물론 그냥 외우면 안되고, 스크립트를 읽어주는 원어민 성우의 발음을 그대로 따라해서 외우는게 목표였습니다.
그런데.. 네, 그렇습니다. 이렇게 간단한(?) 목표조차 쉽지 않더군요. 역시.. 혼자는... 힘든가봐요 OTL그래서 회사후배를 끌어들여, 스터디라는 명목하에 자신을 옭아매기 시작했지요. 어느정도 이런방식에 동의를 해준 후배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
스터디의 목표는 제가 혼자했을때 했던 목표와 똑같이 설정했습니다. 그 친구도 영어에 많은 실패를 했던 모양입니다.
제가 제시한 방법을 듣자마자, 쉽다고 느꼈는지 흔쾌히 수락하더군요. ㅎㅎ
- 일주일에 두번(월,목) 모인다.
- 일정분량의 스크립트를 외워온다.
- 외워온걸 서로 검사한다.
- 최대한 성우발음과 비슷하게 외운다.
이게 스터디의 전부였습니다. 사실, 공부하는 시간에 비해서, 스터디 시간은 무지 짧았습니다.서로 한번씩 외워보고 끝이었으니까요. 첫번째 스터디 모임은 5분만에 끝이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혼자할때보다, 효과는 있습니다. 억지로라도 외워서 스터디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자, 새로운 아이디어들이 막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는 이렇습니다.
- 그냥 외워서 검사하는건 재미가 없다.
- 한 사람이 한국말로 범위내의 스크립트중에 한문장을 이야기 하면 다른사람이 이를 영어로 통역한다.
네,이게 훨씬 재미있을꺼 같습니다. 다음 스터디부터 적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느낌이 어떨지는 잘 모르겠네요. 스터디 시간은 늘어날 것이고, 재미도 더 있을꺼 같습니다. ^^ 지금하고 있는 스터디가 얼만큼 저의 영어실력 향상에 도움이 될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영어를 접하는 시간을 높이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나 할까요. 동화책 암기가 다 끝나면 뭔가 다른 방법이 생길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어쨌든 영어공부를 하고 있다는 위안이라도 삼게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처음엔 이렇게 미약하지만, 점점더 잘할것이라는 믿음도 있습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요. 이렇게 간단하고, 쉬운 것부터 끝까지 한번 해보는게 중요한거 같습니다.뭐니뭐니해도 영어는 자신감 아니겠어요? ㅎㅎ ( 미국인 만나서 할말 없으면 외운 동화책 좔좔 읆어 주던가. ㅋㅋㅋㅋㅋㅋ)
P.S 동화책이 끝나면 영화를 외워볼까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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