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퇴근해서 오니, 무엇인가 번쩍 번쩍 빛나고 있네요. 뭔가 했더니. 다름아닌 크리스마스 트리였습니다. 요즘 한창 착한아이에게만 준다는 크리스마스 선물 이야기에 빠져버린 첫째 연우에게 준 엄마의 선물이었답니다. 

연우는 오늘도 아빠가 야근을 한다는 말에 시무룩해져 있다가, 트리가 택배로 배달된것을 보고 아빠는 싹 잊어버렸다고 합니다. 엄마와 함께 트리도 만들고, "엄마, 오늘 너무 기분 좋았어, 내일도 반짝 반짝 하는거 봐야지" 하면서 잠이 들었다는데, 어린 연우에게는 때이른 크리스마스 트리가 굉장한 이벤트였나 봅니다.

저도 잘 생각해보면 어릴적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드는게 참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처럼 트리 세트를 사서 만든건 아니지만, 집에 있던 나무(?)에 트리 장식들을 엮어 장식하며 즐거워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오늘 연우가 만든 트리가 훨씬 이쁘네요. 하하.

트리 꾸미기에 고민하는 연우.jpg

크리스마스가 오려면 아직도 한달이나 남았지만, 미리 분위기를 내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 트리라는 상징물로 남은 한달동안, '착한아이에게만 주는 선물' 과 '산타클로스 할아버지' 이야기로 아이가 꿈을 꿀 수 있는 분위기가 되는거 같습니다. 

아직 어린 둘째 시우는 뭐가 뭔지 어리버리, 번쩍 번쩍 하는게 그저 좋았나 봅니다. 트리를 잡아채고 뜯고해서 망칠법도 한데, 자기 형이 하는건지 알았는지 트리 밑부분만 조금 건드리고 말았답니다. 내년에는 이녀석 둘이서 트리를 꾸미며 한바탕 꿈을 꿀 수 있기를 바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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