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첫째 아들 연우는 지난 여름에 할아버지와 함께 낚시를 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비록 고기는 못잡았었지만 할아버지와 함께 미끼를 만들고 낚시대를 퐁당퐁당 물가에 담그는것이 내심 즐거웠고, 기억에 남았나 봅니다. 

그런데, 그 오래된 일이 어쩌다가 생각이 났는지 이번주중 내내 낚시를 하러 가야 한다고 노래를 불렀습니다. 결국 토요일은 왔고, 근처에 아이들이 낚시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을까 검색을 해 보았습니다.

왠걸~! "어린이 낚시" 라는 검색어에 단숨에 나오는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진산각 이라는곳입니다. 

진산각 입구
나름 Fishing Park 라고... ^^

김포에 있기 때문에 이곳 성남에서는 다소 멉니다. 게다가 토요일 오후, 그 밀린다는 강변 북로를 뚫고 지나가야 하는 부담감이 있었지만, 일주일 내내 졸라대는 녀석의 얼굴을 보니 차마 못가겠다는 말은 할 수 없겠더군요. :)

약 한시간 반만에 (갈때는 별로 안막혔어요 ㅋ) 도착했습니다. . 입구에 도착하면 주창장이 있고, 주차장 반대편에는 진산각 음식점이 있습니다. 

진산각 전경

진산각 안으로 들어가서 어린이 낚시 표(?)를 사고 나오면 어린이를 위한 낚시터에서 낚시대와 미끼(지렁이)를 빌려 줍니다. 낚시를 두시간 동안 체험하는데 가격은 다음과 같네요.

 낚시 체험료

 10,000원

 미끼

 2,000원 

 낚시대

 1,000원 

애들이 잠깐 놀기엔 좀 비싼감이 있습니다만, 일단 질렀습니다. 그리곤 곧바로 어린이 낚시터로 고고싱~!!


어린이 낚시터입니다. ㅋ 사진에는 전부 나오지는 않았지만, 낚시를 하면 좋아지는 5가지가 참 인상깊었습니다. ㅋ 마지막 5번째가 뛰어난 낚시 기술로 미래의 배우자를 잘 낚을수 있다나 뭐라나... ㅋㅋ 주인장님이 참 센스가 있으시더라구요 ^^


낚시에 열중하기 시작합니다. 추운 날씨에 무려 2시간이나 했습니다. 하지만, 4살짜리 꼬마가 물고기를 잡기는 좀 무리지요.


그냥 낚시대 드리우는 재미와, 미끼를 가지고 노는 재미. 그리고 아빠가 잡은 물고기를 구경하고 만져보는 재미를 만끽 했습니다. 건너편에 보이는 아이들은 초등학생 같았는데, 저 또래만 되도 잘 잡더군요. ^^ 저도 재미삼아 몇마리 잡아봤습니다. 

특이하게도 이곳 물고기는 모두 메기

어린이 낚시터여서 크기는 작고, 물고기는 눈에 보기에도 엄청 많았습니다. 정말로 물반 고기반 이랄까요. 손맛 느끼기엔 정말 딱!입니다. 하하.  손맛을 잃어버리신 분들은 아이 핑계대고서 잠깐 해보셔도 될듯하네요.

아참, 이곳 어린이 낚시터에서 낚시 하는법 한가지 팁을 소개해 드립니다.
좀전에 말씁드린것 처럼 낚시터안에 물고기가 엄청 많습니다. 물반 고기반이지요. 따라서, 어른이라면 미끼없이도 그냥 낚시바늘을 던져놓고 낚시대를 빠르게 휘휘 저으면 그중에 한놈이 바늘에 걸려서 딸려 나옵니다.ㅋㅋㅋㅋ 아~ 정말 신비한 경험을 했네요 ㅋㅋ 아내와 아이가 처음에는 안믿더니, 제가 한번 보여주니..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ㅎㅎ

낚시를 마치고, 서비스를 주는 고구마 한개를 구워먹으려고 모닥불에 앉았습니다. 이번에는 불장난 입니다. 크크. 이녀석 아주 신났습니다. 

고구마 구워먹고, 불앞에서 몸도 녹이고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네요.

무료한 토요일을 가뿐하게 재밌게 보낸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먹으러 가볼 생각입니다. 이번에는 부랴부랴 낚시하러 갔던터라, 먹는건 생략하고 왔는데요. 다음에 따뜻해지면 다시한번 찾아가서 맛있게 먹고, 신나게 놀고 오려 합니다. 

그냥 낚시터에 가면 아이가 손맛(?) 느끼는건 참 힘들텐데, 진산각 어린이 낚시터에선 그걸 해줄 수 있어서 참 좋았던거 같습니다. 물고기가 낚시대에 딸려나오면서 투둑대는 손맛은 안느껴본 사람은 잘 모르죠. ^^

아이와 함께 낚시를 재미있게 즐겨보고 싶으신 분들께 추천 합니다. 특별한 경험이 될꺼에요. :)

 

무지무지 큰 비단잉어도 볼수 있다.

정말 피싱파크를 만들려는 것 같음. 나중에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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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오늘을 후회없이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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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이면 어김없이 어디 나갈데 없나를 고민하는 우리 가정에 축복입니다. 비나 눈이 오거나, 집을 떠나 어딘가에 있지 않는다면 매주 주말 느즈막한 점심시간에 잠깐 들러서 콧바람도 쐴겸, 좋아하는 커피도 마실겸, 아이들 나들이도 할겸, 겸사겸사 나와서 놀다가기 딱 좋은 집입니다.

자, 성남 사시는 분들. 특히 남한산성입구역 근처에 사시는 분들은 주목해 주세요.ㅋㅋㅋ 정말 알기힘든 카페거든요. 우리동네 맛집 입니다.

위치는 이렇습니다.

금광 2동 제 1 공영주차장 맞은편에 위치.

참고로 우리집에서는 걸어서 15분 정도 거리입니다. 유모차와  4살배기 아들걸음에 맞춰서 걸으니 그렇네요. :) 저 주차장 옆에는 성남동 중학교도 있습니다. 찾아 오실분들은 저 두개의 건물만 잘 찾아서 오시면 금방 카페를 찾으실수 있을꺼에요. ^^

저기까지 잘 찾아오시면 바로 건너편에 커피나무라는 작은 카페가 보입니다.

날이 좋을때는 야외에서도 커피를 즐길수 있다.

  일단 이집은 모든 메뉴가 2000원 입니다. 자 메뉴판 보실까요.


제가 좋아라하는 와플도 2000원!!! 물론 크기는 손바닥 만합니다. 간단히 먹고 즐기기엔 부담없는 가격과 크기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포근하고 차분한 느낌으로 차와 와플을 즐길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창가쪽 구석에는 노트북 컴퓨터 한대를 마련해서 잠깐동안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해놓았군요. 저같은 인터넷 중독자에겐 아주 흡족합니다. AP 가 열려 있는지는 확인을 못했습니다. 요즘엔 넷북도 많이들 가지고 다니니까요. AP 가 있는 지는 다음에 가면 확인을 좀 해봐야 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녹차라떼와 카페모카 그리고 아이스크림 와플을 주문했습니다. 선불이더군요. 잠시후에 음료와 와플이 나왔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와플은 게눈감추듯 먹어치우고, 아쉬워서 전통 벨기에 와플로 하나더 주문했습니다. 전통 벨기에 와플로 주문하니 와플이 두개가 나오는군요! ㅋㅋ


개인적으로 아이스크림 와플 보다는 전통 와플이 좋네요. 양이 많아서 일까요? ;)

그렇게 음료와 와플을 맛있게 먹은다음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떠세요? 싸고 가볍게 커피와 와플한번 즐겨 보시려면 이곳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
동네분들은 한번 방문해 보시길. 

참, 365일 연중무휴 랍니다. <- 이것또한 맘에 들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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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예고 했듯이. 토요일에 춘천에 다녀와서 2차로 갔었던 조개구이 집을 소개 시켜 드리겠습니다. 우연찮게 같이간 일행분께서 알려주신 조개구이 집인데요.
바로 10월 16일날 오픈한 따끈 따끈한 집이 되겠습니다.


춘천에 다녀오면서 많이 아쉬웠던 일행은, 조개구이집으로 향했습니다. 그 분이 소개시켜주시면 말하길,

"조개가 무한 리필이래!"

와. 이거 정말 강력한 떡밥이었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모두들 그 조개구이 집으로 향하게 되었지요. 일단 딱 가보니, 그 무한 리필의 떡밥에 걸려들은건 저희일행 뿐만이 아니었나봅니다.
사람들이 번호표를 받아서 줄을 서 있었습니다.

새로 오픈한 대부도 갯벌 조개구이.
예전엔 대원 사거리 6500냥 고기부페 집이었다.

[ 다음 로드뷰로 정확한 위치 확인하기 ]

이 집의 가장 강력한 메뉴는 역시 9000원짜리 메뉴 였는데.. 메뉴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납니다. (흐음. 리뷰어로써 자세가 안되어 있음 -_-;,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못찍는 바람에... ㅜ.ㅜ 기억을 못하고 있어요 ㅜ.ㅜ)  이 메뉴를 시키면 조개가 무한 리필이 됩니다. 

아직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신장개업의 위력인지... 무한리필의 위력인지 알길은 없었지만 계속해서 밀려드는 사람들과 아직은 미숙한 운영탓에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자리싸움 & 순번싸움이 조금 볼만 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잘 해결되었지요.

암튼, 우리 일행은 30분 정도 기다린후에 테이블 2개를 붙이고 입성했습니다. 조개구이 6개를 시키고, 먹기 시작.. 조개가 배 같은 커다란 크릇에 한움큼 담겨져 나옵니다. (죄송합니다. ㅜ.ㅜ 이것도 정신이 없어서 사진으로 찍지 못했습니다. ㅜ.ㅜ ) 그리고 굽기 시작..


화력좋은 번개탄 때문에 빨리 빨리 먹기 시작해서 번개탄이 꺼질때까지 리필을 해가면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리필은 따로 정해진 조개가 있는 것이 아니고, 그날그날 그때그때 사장님의 기분에 따라서 리필조개가 결정된다니, 이곳에 가실 분들은 사장님과 말도좀 트시고, 웃으며 인사하시길 바랍니다. ㅋㅋ  저희는 리필 조개로 가리비가 듬뿍 나온적이 있었다는... ㅋㅋㅋ (참고로 전 가리비를 제일 좋아해요 ㅋㅋ )

그렇게 이곳에서 열심히 먹은후에 10시쯤 나와서 저희 옆집에 사시는 형님네 집으로 가서 맥주와 치킨으로 마무리를 했답니다. :)

혹시 성남 사시는분들은 이곳 한번 방문해 보시길 바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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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아는 형님이 춘천에 가서 아주아주 맛있는 닭갈비( 서울의 닭갈비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 를 먹고 왔다는 자랑질 & 염장질을 했던것이 생각이났습니다.

그 형님의 말씀대로라면 춘천에서 먹는 닭갈비는 서울의 것과는 다르게 야채보다 닭이 더 많고, 육질이 입에서 녹는다는 것이었습니다. ( 정말이지, 서울에서 먹는 닭갈비는 닭보다 야채가 많았던 기억이...)

그래서, 와이프와 아이들을 데리고 춘천에 갈 결심을 했습니다.( 급결정! ) 물론, 그 아는 형님 꼬득꼬득해서 꼬드기고, 좀있으니, 그 형님의 친구분 내외도 합세. 뜻하지 않게 아이까지 총 10 명의 대규모 인원이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ㅋㅋ

날씨는 꾸리꾸리 했지만, 아이와 집에서 지지고 볶는것 보다는 나가는것이 훨씬 유리하기 때문에 일단 떠나기로 합니다.

이곳 성남에서 춘천까지 걸린 시간은 대략 1시간 40분 정도.  얼마전에 개통된 서울-춘천 고속도로 덕분에 빠르게 갈 수 있더군요. 다만 통행료의 압박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서울-춘천 고속도로
답답한 집안을 벗어나 신나게 달리니까 날씨는 꾸리해도, 기분은 상쾌 하더군요. :)
그렇게 해서 춘천에 도착했습니다. 애초에 집에서 검색해서 목적지를 잡고 왔기 때문에 헤메지는 않았습니다.

목적지는 바로 이곳.


춘천 닭갈비 골목에 위치한 우미 닭갈비 라는 집. 점심시간이 훨씬 지난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는 않았습니다. 줄서서 기다리지 않을까 걱정했었거든요. ㅋㅋ (워낙 맛있다는 말에... ㅋㅋ)

암튼, 기다리지는 않고 바로 입장. 닭갈비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은 집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고, 어른들은 막걸리 한잔 하면서 맛난 닭갈비를 냠냠~

정말, 닭고기가 많았습니다. 야채보다 닭이 더 많은거 같더군요. ㅎㅎ
그렇게 맛나게 닭을 먹고, 밥까지 볶아서 다 먹고 나니. 뭔가 빠진걸 알았습니다!!
바로 우동사리를 못먹은것이죠!!! 미리 읽어본 리뷰에서 우동사리도 꼭 먹어보라고 했었는데, 먹느라 정신없고 아이들과 씨름하느라 그만 잊어버리고 만것이죠 ㅜ.ㅜ
아쉽지만 우동사리는 다음기회에 먹기로 하고, 우미닭갈비집을 나왔습니다.

비는 오지 않았었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덜어지더군요. 시간도 5시가 다되어 가고...
너무 늦게 왔습니다. 급하게 결정하고 급하게 오는 바람에 다음에 어디 갈지도 모르겠더라구요. ㅋㅋ 정말, 어이없게도 춘천까지 와서 딱 닭갈비만 먹고 바로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ㅋㅋ

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드라이브도 하고 콧바람도 쐬고 좋았습니다. 
주말이 되서, 아이들과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고민이신 분들은 춘천한번 방문해 보세요.:)
서울-춘천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면서 드라이브도 하고  맛있는 닭갈비도 먹고, 조금 시간이 더 있다면 호수도 보고오시면 충분한 아이들과의 나들이 코스가 될 수 있을꺼 같네요. ^^

+
음. 집에 와서는 너무 아쉬운 나머지, 새로 오픈한 조개구이 집에서 한잔 더 하고, 형네집에 가서 맥주도 한잔 더 했습니다. ㅋ 조개구이집 맛.나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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